아.. 요즘 얼마나 글 쓰기 귀찮았으면
이제서야 글을 쓰고 있다.
방학일기 밀린마냥.. 쩝..
여튼 저때 무슨 일이 있었냐면.. 로드윈으로 바꾼 클러치케이블이라 끊길 걱정 없이 잘 타고 있었는데
무거워도 너무 무거운 수준이었다.
어느정도 무거운채로 잘 살고 있었는데.. 그보다 더 심한 수준으로 간게..
클러치를 잡으려면 온 몸을 이용해서 잡아야 할 정도로 가버렸다.
이미 내 악력으로 잡는 레베루는 넘어간 정도.. 여튼 집까지 어째 차 막히고 그랬는데
요로코롬 별짓 다 해서 왔다. 클러치 안먹어서 시동도 꺼먹고.. 대부분 노클러치 쉬푸트 업다운 해가면서...
길 안막히면 그나마 상관없었는데 진짜.. 지옥같이 길막히는데다
그 당시 날씨도 어마어마하게 추워서 20 km 안되는 길을 시간단위 넘겨가면서 오는 도중에 손가락 동상걸렸었다.
어느 정도냐면.. 장갑 끼고있는데 장갑에 무슨 이물감이 들어서.. 나중에 주유소 화장실로 피신해서 녹이는데
그 이물감이 든게 내 손가락이었고, 손가락이 좀 따뜻해지자 극심한 고통이 찾아와서 혼자서 한동안 엄청 괴로워 했었다.
지금은 다 나아서 상관없었다만, 왼손 중지 한 부분의 동상은 근 한달넘게 감각이 없을 정도였으니
살면서 오두바이타다 죽을 뻔 했다고 생각하는 순간 중 하나로 기억..
여튼 서두가 너무 길었다.
원래 너무나 무거운 클러치에 대해 정확한 이유를 찾지 못해 이리저리 작업 순서를 세워보았다.
클러치 케이블...이 그나마 싸니까 일단 이거 바꿔보고.. 아니다 싶으면..
클러치 케이블 관련 부품들의 장력 조절 확인해보고.. 정 안되면 클러치 디스크까지 갈아야겠다 하는데
만 km 넘었다만 아직 내 울프 클러치디스크는 건장하다고 생각중.
운 좋게도.. 가장 저렴한 클러치케이블의 문제였다.
나름 폰으로 열심히 잘 찍어보려 했으나..
손이 이미 더러워진 상태로 핸드폰을 사진 찍는 그 자체가 기적같은 일.
이라기보다 엄청나게 찍기 싫은데 블로그 해야하니까.. 하면서 귀찮아도 한번 찍는다.
두겹의 클러치 케이블 피복이 다 벗겨진 다음 어딘가에 걸려서 클러치가 그렇게나 안땡겨 졌던 것인데..
저 부분이 차대로 떨어지는 부분에 케이블류를 정리하는 부분이다.
뭐 딱히 쎄개 잡히는 부분은 아니더라도 꺽이는 부분이다 보니 이리저리 저항이 심했던듯..
빼고나서 알게된 건데.. 그냥 이 정도면 그냥 새로 갈아버리고 말지 하면서 다시 로드윈 비지니스 클러치 케이블로 교환.
핸들까지 낮춰서 클러치 케이블이 남아도는 덕에 이리저리 배선정리도 다시 해놓고 조립하는데..
클러치레버 커버 고무가 아예 삭아서 끈적거리는 수준이라 조립이 안되었다.
어느 약품때문에 이렇게 경화되어버린건진 몰라도..
내가 포크부츠가 있었더라면 어찌저찌 살려냈거나 아니면 순정품으로 다시 구해다 붙혀놓았을 텐데..
다시 보니 포크부츠가 없는 상태에서 클러치 레버 커버의 주름이 뭔가 이질적으로 느껴졌고, 그냥 제거했다.
깔끔 !
그리고 우측의 브레이크 레버 커버 또한 깔맞춤으로 제거.
이건 브레이크 레버 센서 케이블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 부분을 째서 없앴다.
내 맘에 드니까 장땡 !
제거할 땐 저게 따로 파츠로 안나오고 어셈블리로 나오는줄 알았는데
찾아보니 파츠로 따로 팔긴 팔았음. 혹시나 찾으시는 분 계실까봐 참고로 알려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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