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star 250

09.06.2016 Daelim - Daystar 250 인수

Jay♬ 2016. 11. 15. 21:48

아메리칸을 생각한건 사실 오래 전 일이다.

바튜매에 가입한 05년도에 나의 드림 바이크는 미라쥬 250이었으니..

고딩때면 충분히 코멧 시리즈들 좋아할 법 한데 미라쥬를 언급한건 좀 웃겼다.


그렇게 날들이 지나고 예전에 미라쥬 125를 연습용으로 인수할 때 사실 연습용 말고 좀 멀쩡한걸 인수해서 좀 타고다닐까 생각하긴 했었다. 125 cc라 무거운 무게까지 버티는게 좀 힘들어서 그냥 편한 바이크구나~ 하면서 다시 팔긴 했는데 무언가 아메리칸 바이크에 대한 로망은 여전했는지 눈에 데이스타 250이 보였다.


사실 사고파서 눈여겨 보던 매물이 있었는데.. Wolf 125 Nostalgia 팔리고 나면 사야지.. 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안팔렸다.

그래서 엄마랑 이야기 하는데 다행히 엄마가 돈 빌려주신다 해서 급하게 구매하려고 연락했는데..

아쉽게도 사려던 매물은 이미 팔렸다.

그래서 다른 매물들 보는데 비슷한 가격에 괜찮은 조건인 것이 하나 있어 서둘러 구매한다고 이야기 하고 구매하러 갔다.


구매지는 경기도 남양주.

아는 형의 도움으로 탠덤해서 나름 편하게 갔었다.

지금 찾아보니 이미 판매글은 지워진 상태다. 물건 거래 시 웹문서를 그대로 떠놓는데 그렇게 떠놓은 문서에는 판매 당시 사진들이 남아있어 다행이다.



판매자가 올렸던 사진들이다.

데이스타 250은 의외로 디자인이 괜찮아서 마음에 들었다.

일단 리어휀다에 번호판 다이가 밑에 붙어있는 점. 그리고 휠.

게다가 국산 바이크라 부품값이 엄청나게 저렴하다.


250 cc로 다시 돌아오는 것은.. 이전에 VJF250을 타다 자동차세가 집에 오는 바람에 강제로 Wolf 125 Nostalgia를 타게 되었었다.

그냥 다시 250 cc로 돌아오는 것이었다.

한 해 전만해도 250 cc로 EXIV 250N이나 EXIV 250R로 가려 했으나.. 어느덧 취향이 참 많이 바뀌었다.


아무튼 거래지에서 딱히 완벽히 마음에 들진 않았지만, 수긍할 만한 가격과 컨디션

그리고 그냥.. 내가 이리저리 고치면서 타야지 하고 그냥 가져왔다.

완전히 쿨하게 OK 하고 가져온건 아니지만.. 그럭저럭 괜찮았으니까.


[ 링크 ]

오두바이 사러 가는 길. 아마 내 인스타 역사상 가장 많은 댓글이 달린 글일 것이다.

일단 나는 신림으로 간다음에 신림에서 지인의 바이크에 탠덤하고 남양주까지 갔다.

가까운 지인들은 내가 무슨 바이크를 살 지 알고있는 상황이었지만 그렇지 않은 지인들은 뜬금포 날리는 일이었다.

잘 타던 바이크는 어째 냅두고 새 바이크를 데리러 가는 것이었으니..


[ 링크 ]

그리고 시승 몇번 해 보고 바로 인수했다.

시승하는 당시 사진찍는줄도 몰랐는데.. 날 탠덤시켜 준 형한테 언제나 감사하다.



이게 인수 당시였는지 아니면 기름 처음 넣었을 땐지 기억이 안난다.

아무튼 처음 인수시 적산거리


[ 링크 ]

그리고 집 도착.

이리저리 만지고 싶은 것들이 한가득이었다.


[ 링크 ]

그리고 다음 날.. 바로 몇가지 간단한 작업들을 끝냈다.

거추장스럽고 이상한 사이드백 모두 제거.

헬멧 홀더 제거. (사실 잘 안보이지만 쓸 일도 별로 없는데다 그냥 싫었다.)

레버 커버 제거. (사진상 왼쪽은 덜 제거한 채로 찍었었다.)

탠덤 등받이 제거.


그리고 오른쪽 스텝을 거꾸로 조립해놔서 다시 제대로 조립하느라 개고생 했었다.


이렇게 하나둘씩 만지기 시작했는데.. 지금이나 이때나 외관상 다른게 없는게 좀 마음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