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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 Deluxe 125

03.01.2016 배터리 교환

울프는 점심즈음에 갈았고, LML은 저녁에 집 도착해서 교환했다.

어쩌다 보니 같은 날 교환하게되어.. 제목이 겹치게 되었지만 내용은 다르다.


처음 인수 할 당시 판매자가 배터리 없어도 되는 모델이라 했는데

딱히 배터리 필요없긴 한데.. 그냥.. 달아주고 싶었다.

가 아니라..

찜질방 가서 우연히 오른쪽 무릎 접히는 부분 보니 피멍이 들어있는데..

그부분이 LML 킥 차다가 리어 가드쪽인가 여튼 거기에 부딪혀서 난 피멍이었다.

그 뒤로 킥차는데 자신감도 사라지고.. 아파서 킥을 쎄개 차기도 힘들었다. 쌔게 찰 때마다 거기가 닿았으니까..


그리고.. 여태 사놓고 까본 적 없어서 까보고 싶기도 했다.




가드가 다 붙어있으므로, 뒷편에서 가드를 제거해서 들어올리고..

안장 열어서 카울을 잡아주는 레버를 돌려주면 옆구리가 쨘 !




실수로 반댓편을 열었다.

무슨 공식인지는 몰라도 빠떼리는 죄다 왼쪽 아니면 시트 밑에 있는건가..

여튼 난 그냥 열기 편한 오른쪽을 먼저 깟을 뿐이고..

처음으로 엔진과 캬브레터 등등..을 조우했을 뿐이고..


이제 아이들링 조절이나 에어스크류나 이렇게 옆구리 까서 하면 되겠..

존나귀찮게 해놨네.... 신형은 안장 밑에 아이들링 나사 올라와 있다는데.........


아직은 아이들링이 700 RPM 가량이라 마음에 들어서 상관없는데

시간되면 에어스크류 세팅이나 슬슬 해봐야 겠다.


아무튼.. 잘못까서 다시 덮...

는데 사이드 카울에 윙카가 달려있는데 윙카가.. 어째 무선접속마냥 되게 신기하게 되어있었다.

뭐 알고보니.. 안장 밑에 카울 열고 닫아주는 레버로 열리는 부분이 윙카선이 같이 따라들어가는 방식이었다.

오.. 진짜 기발.. !!!

한데 왜 나는 사진을 안찍었을까..




꿍시렁 대며 왼쪽 카울을 다시 깟고.


... 뭐 스페어 타이어니까.. 백태타이어마냥 장식했던게 저렇게 다 드러나고 했는데

임시방편용 그냥 놔두는거라 별 신경안썻다.

사실 저거 말고 또 타이어 하나 더 들고다닌다.


아무튼 배터리가..

....

...

..

..

무슨 한국전쟁 겪은 배터리 삘이었다.

황산액 수준은 그냥 볼 생각도 없었고, 이미... 많이 상태가 안좋아서 힘겹게 뽑아내는데..

이전에 배터리 연결하던 수많은 시도들이 눈에 보였다.

케이블 타이라던가.. 고무밸트라던가...


그러고보니 배터리 고정이...?




LML 배터리 관련 정보가 없어서

사이즈 엄청 알아보고 찾아보고 이리저리 요로코롬 하다 겨우 찾아낸..

순정 사이즈 배터리 Xtra 12M9-4A 사이즈였다.

베스파랑 같은 사이즈를 쓰는걸 확인하는데 정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요로코롬 어여쁘게 다시 장착해주면 끝.


고정하는 부분이 없어 좀 걱정했는데 어째 잘 낑궈 넣으니까 빠질 염려 없이 아구가 잘 맞게 들어갔다.

어차피.. 밑에 커버 받침도 있는데다 덮어쓰는 카울도 있고, 이전에 배터리가 그렇게 잘 버틴만큼 이 녀석도 딱히 고정안해도 잘 붙어있을것 같아서

그냥 고정안해도 되겠지 하면서 덮었다.

나중에 케이블타이가지고 고정이라도 해주긴 할 듯 싶지만.. 카울 또 언제까..........


배터리를 설치했으니 이제 셀을 돌려봐야하는데

판매자가 셀 모터 안죽었다고 한 그 말만 믿고 버튼 눌렀는데

조용.. 해서 잠시간 멘붕했는데..


스쿠터는 브레이크 잡고 셀눌러야 되는걸 기억하고 다시 했는데 또 안되어서..

하... 하... 욕이 막 올라오다.. 시도 다 해보고 욕해보자 하고 클러치 잡고 셀 눌러보니 작동.

....?!?!?!


여튼.. 여태 본 오두바이 셀보다 더 묵직하고 우렁차게 셀이 돌다가 시동이 바로 걸리는데 크....

내 무릎 뒷부분의 피멍이 떠오르면서 감동이...



아무튼 오늘 발겨한 하자점 몇가지들이 있는데..

슬슬 고쳐볼 것들이다.


1. 앞브레이크 잡고 셀이 안걸렸는데, 앞브레이크 레버 센서가 안먹는 것 같다.

앞브레이크만 잡으면 후미등에 브레이크등이 먹질 않는다.

다행히 뒷브레이크는 후미등이 들어온다.


2. 윙카 신기해서 보다 발견했는데 왼쪽 뒤 윙카가 안나온다.

다마가 나간거면 가장 좋은데.. 아.. 이거 다마사이즈 언제 찾아보지..


3. 윙카 스위치 접촉불량이 있다. 그래서.. 부저소리가 계속 삐~ 하고 나는데 이걸 가끔 잡아서 소리 안나는 위치에 두면

그 뒤로 윙카를 안쓰고 있게된다. 아무튼... 윙카 안쓰고도 잘 타긴 하지만.. 윙카 쓸 수 있게끔 고치는 방법을 찾아봐야지..


4. 오두바이가 털린다.

고질병인지 내꺼만 그런진 몰라도.. 오두바이가 털려서 두손놓을 생각조차 못하겠다.

정자세로 일자로 서서가는게 아니라 좀 왼쪽으로 누워서가는 느낌이다. \ 역슬래시 방향으로...

무게나가는 것들이 죄다 뒤에 박혀 있는데다.. 옛날에 설계한거라 이런 라이딩 편의성까지 고려안했을 가능성도 꽤 있는데다

전 주인들의 슬립 등등등의 부작용일수도 있으나.. 뭐 못 탈 정도도 아니다.


5. 뭐 옵션이긴 한데.. 윈드스크린 아구가 참 안맞는다.


6. 사이드미러가 진동떄문에 거의 안보인다. ㅠㅠ 이건 사이드미러 다이가 불안한건지...

나중에 왼쪽만 붙혀두고 오른쪽 뗄라 했는데.. 왼쪽이 달랑달랑 떨리고 오른쪽이 야무지다.

하.. 반대로면 오른쪽 사이드미러 없애는데... 아쉽다.


7. 기어가 잘 안먹는다. 중립이랑 1단이 매우 헷갈려서 아직도 간혹 꺼먹곤 하는데.. 중립 넣고있을 때 1단 넣기가 좀 빡쌔다.

요령생기면 되겠지...



뭔가 울프는 완벽한 상태에서 벗어나면 스트레스인데

이건 뭔가 지금 가진 문제들 마저 별 신경안쓰이고 재밌기만 하다.

다른 오두바이와는 다르게 이리저리 탈탈거리는 재미로 타게되는 것 같다. 확실히 재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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